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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호보니치 테쵸(Hobonichi Techo) 구입

매년 8월 말 즈음에 다음 해의 호보니치 테쵸의 라인업이 발표되고, 9월 1일부퍼 판매가 시작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도 다이어리로 호보니치 테쵸를 선택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가을 즈음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그 다음 해의 호보니치 테쵸를 직접 사오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었으나, 올해도 역시 코로나로 인해서 일본여행이 불가능하여 작년과 같이 온라인에서 주문했다.

2022년 호보니치 테쵸 전체 라인업 (영문버전)

https://www.1101.com/store/techo/en/lineup/

전체 라인업에서 볼 수 있듯이 호보니치 테쵸는 아래의 4 종류로 나눠진다.

  1. 오리지널 (Original): 1일 1 페이지 / 월간 / A6 사이즈
  2. 커즌 (Cousin): 1일 1페이지 / 월간 / A5 사이즈
  3. 윅스 (Weeks): 1주 1페이지 / 장지갑 사이즈 (약 9.5 cm x 18.5 cm)
  4. 5년 테쵸 (5-Year Techo): 5년 / A6 & A5 사이즈

2016년 처음 호보니치 테쵸를 접했을 때는 가장 기본적인 오리지널을 구입했었다. 그러나 회사-집이 일정의 대부분인 나에게는 오리지널이나 커즌과 같이 1일 1페이지를 채운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고, 결국 2019년부터는 Weeks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호보니치 테쵸는 토모에리버라는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년필로도 작성 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3색 볼펜으로 그날그날 해야 하는 일들의 리스트를 적고 해낸 일에 줄을 긋는 형식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2022년도 구입한 것 1. 호보니치 테쵸 Weeks Mega

2021년도 라인업에서 메모 페이지가 기존의 Weeks보다 3배 더 많은 Weeks Mega가 새로 출시되었고, 여러가지를 메모하고 싶어했던 나에게 제격이라 생각하여 Mega를 구입했다. 실제로 메모용 페이지가 많이 있어서 부담 없이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나 정보 등을 많이 적을 수 있어서 올해에도 동일한 제품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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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보니치 테쵸 Weeks 모음: 2019, 2020, 그리고 2021년도

내가 호보니치 테쵸를 사용하면서 꼭 지키고자 했던 것은, 다이어리에 절대 회사의 일을 적지 않는 것이었다. 휴가나 반휴를 제외한 사항은 절대 다이어리에 적지 않았다. 회사 일에 되도록이면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고, 다이어리에 회사의 업무를 적게 되면 퇴근 시간 이후에도 계속 업무에 대해 의식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리에는 업무 외 외주사항, 공부, 투자 등을 적었다.

2022년도 구입한 것 2. 호보니치 5년 테쵸

올해에는 Mega와 더불어 5년 테쵸를 하나 더 구입했다. 기존 weeks들을 계속 보관해오고 있지만, to do list의 용도로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과 정말 사소한 일들이 모두 한 곳에 적혀 있어서 일정관리는 꼼꼼하게 할 수 있지만, 내 인생의 큰 흐름 또는 방향을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인생의 방향을 설계해보고자 5년 테쵸를 구입했다. 아마 매일매일 사용하던 weeks와는 달리 한 주의 마지막 요일에 그 주의 일을 복기하는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

작년 주문과 달라진 점

작년에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와는 달리 올해에는 3,300엔의 shipping 비용과 500엔의 handling 비용이 추가되어서 총 17,968엔을 지출했다. (9월 3일에 결제했고, 실제 한화 청구금액은 194,901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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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다이어리로 구입한 것들: Weeks Mega Sunny Blue with Clear Cover – Season of Hope by Yuka Hiiragi & Hobonich 5-Year Techo A6 with Cover (minä perhonen path (camel)

여담으로 올해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동물의 숲과 트위드 커버들이었다. 그러나  weeks의 경우 매일매일 사용하다보니 특별한 케이스를 따로 선택하지 않았고, 2022년 새로 나온 비닐커버와 sunny blue 색  mega를 선택했다. 어쩌다보니 홈페이지에서 제안한 그대로 구입한 것처럼 되었다. 5년 다이어리는 minä perhonen의 카멜색 커버를 선택했다 (세트로 12,680엔이었는데 아마 여태껏 쓴 다이어리 비용 중 가장 큰 소비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여전히 기본 펜으로 유니 제트스트림 3색 멀티펜을 준다는 점이다. 제트스트림과 토모에리버 종이는 서로 상성이 맞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비침 현상이 심해지고, 이러한 문제는 호보니치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제트스트림을 기본 펜으로 준 것은 좀 실망스러웠다.

2023년도에는 토모에리버 종이가 조금 바뀐다는 이슈가 있던데, 이때에는 제트스트림을 기본 펜으로 주는 것도 바꿨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가격만 포기한다면 양지사와 같은 얇은 속지에 다양한 디자인&사이즈를 제공하는 다이어리로서는 호보니치 테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